知彼知己 百戰不殆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입니다.
집을 파는 과정에서 셀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순간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인스펙션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관리를 잘 안 한 집의 경우는 더욱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인스펙션에서 어떤 사항들을 점검하는 지를 미리 알고, 고칠 수 있는 부분은 미리 고쳐 놓거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 바이어가 요구하는 사항들에 대해 보다 의연하게 대처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지난 글에 이어 인스펙션에서 어떤 사항들을 점검하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외관
지붕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대강의 연도수가 얼마나 되었는지, 물이 셀 만한 구석이 있는지 등을 확인 합니다.
물받이 (gutter)가 손상되었거나, 나뭇잎등으로 막혀있지는 않은지 등을 확인합니다. 물받이의 표면 얼룩을 통해 이 부분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표면이 깨끗하다면 물이 잘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물이 옆으로 흘러내린 자국이 있다면 물받이가 똑바로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어딘가가 막혀있다 보실 수 있습니다.
Chimney cap (굴뚝의 가장 윗부분)이 온전한가를 확인합니다. 콘크리트나 벽돌로 된 chimney cap의 경우, 보수가 안 되어있으면 낙석의 위험이 있고, 또 야생동물이 그 안으로 들어가게 갇혀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Downspout (물받이를 통해 모인 물이 흘러 내려가는 파이프)의 끝이 집과 충분히 떨어져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 끝이 집과 너무 가까워 물이 다시 집 쪽으로 흐르게 되어있다면 집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사이딩들이 온전한가를 확인합니다. 썩거나 부서진 부분은 없는지, 구멍난 부분은 없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덱크등에 있는 핸드레일 등이 흔들리지 않는지를 확인합니다.
집 외부에 설치되어 있는 아웃렛이 커버가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집 주변의 나무들이 건물에 접촉해 있지는 않은지, 혹은 너무 가깝지 않은지 등을 확인합니다.
기타
벽난로가 잘 작동하는지를 확인합니다.
집 내부의 헨드레일이 잘 고정되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화재 감지기 (smoke detector) 와 일산화탄소 감지기가 필요한 만큼 있는지, 올바른 위치에 설치되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지난 몇 일간 인스펙터들이 인스펙션에서 무엇을 검사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집을 시장에 내놓으시기 전에 직접 한번 쭉 확인해 보시고, 문제가 있는 부분 중 부담스럽지 않은 부분은 미리 고쳐 놓으시는 것도 집을 잘 파시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다음에도 도움이 될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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