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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er's pictureSang Han

끗발있는 길이 있기는 하죠

Updated: Dec 19, 2021

Disclaimer: 제가 인상깊게 읽었던 부동산관련 책들에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들입니다. 공유하는 데이터는 모두 해당 책에서 나오는 것들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Chapter 19. What's in a Street Name? (What street names tell us about property values)



제가 어릴때 한국의 집주소는 다 번호였었는데, 대학교쯤이던가 길에 의미있는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반면에, 미국은 오래전부터 길에 이름을 붙여왔죠. 어느동네를 가도 있는 길 이름중엔 Main, Broad 등이 있고, 그 외 의미를 알수없는 이름들도 많이 있습니다. 덕분에 제가 살아왔던 집들의 길 이름들도 Lewsiburg, Jefferson, Columbia, Whirlaway등 여럿이 있습니다. 비록 다른 곳으로 이사왔어도, 근처에서 예전에 살았던 길과 같은 이름의 길을 만나면 반갑고 예전의 추억도 떠오르곤 하고요.



그렇다면, 과연 길의 이름에 따라 집의 가치도 변할까요? 오늘은 그것에 관해 Zillow.com이 빅데이터를 연구한 결과입니다.



이름이 숫자로 된 길보다는 낫다.


전미 평균으로 볼때 이름이 있는 길에 집의 가격이 숫자로 되어있는 길의 가격보다 2%가량 높다고 합니다. 심지어 일부 도시들은 그 격차가 더 심하다고 합니다. LA, Philadelphia, Riverside와 San Francisco등의 도시들은 그 차이가 약 20%씩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아래의 그림은 각각의 대도시별 이름있는 길위에 있는 집들의 premium을 보여줍니다. (책에서 이미 언급한 내용을 다시 말씀드리면, 이 부분의 결과는 모두 아파트나 콘도등을 제외한 개인집만을 비교한 것이라합니다. )



그렇다면 미국에서 제일 흔한 길 이름은 뭘까요?


미국에서 제일 흔한 길 이름은 Main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일 흔한만큼 싼동네 비싼동네 할것없이 있기때문에, 흔한 길이름 중 집값이 가장 낮은 길 이름이라고 합니다. 미평균 집값과 Main 이란 이름에 있는 집값들의 평균을 계산하면 약 34%가 낮다고 하네요.



반면에, 흔한 길 이름중 평균집값이 비싼 길 이름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Lake 같은 경우는 미국에서 12번째로 흔한 이름인데, 그 길위에 미국내 집들의 평균가격이 미국전체 평균집값보다 16%가량 높다고 합니다. Sunset같은 경우도 14번째로 흔한 이름이고, 그 길위에 있는 집들의 평균가격이 전미 평균 집값보다 약 10%가량 높다고 하고요. 솔직히 개인적인 첨언을 하자면 Lake이란 이름이 있는길은 거의 대부분 호수가 보이는 집들일 것이고, Sunset이란 길위의 집들은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는 집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네, 보통 그런곳에 지어진 집들은 평균적으로 비쌀수 밖에 없습니다.



각 소주제별 가장 평균집값이 비싼 길이름은 무엇일까요?


전반적으로 대통령이름은 별 힘을 못쓰는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는 그래도 건국의 아버지인 워싱턴대통령의 이름이 붙은 길의 집들이 가격이 높습니다.



자연을 주제로 한 길이름중에는 단연 Lake와 Sunset, 그리고 River가 상위에 있습니다. 물을 보면서 살면 우울해 진다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는데, 그래도 사람들은 물가의 집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나무의 이름은 어떨까요? 보통 그 길가에 가로수로 있는 나무들의 이름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인 추측은, 주변에 주목받을만한 꺼리가 없어 그냥 쉽게 지은 이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무이름이 붙은 길위의 집들의 평균가격도 미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해보입니다. 그래도 그중에서는 Cedar나무가 있는 길가의 집들이 가격이 높은 편이네요.



그렇다면, 미국에서 가장 평균집값이 비싼 길의 이름에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아래의 인포그래픽에서 보여주는대로, 미국 전체에서는 Lake가 단연 1위입니다. 하지만 각 도시별로 보면 다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있는 시카고는 Sheridan길의 평균 집값이 가장 높습니다. 재밌는것이, 저 Sheridan길역시 Michigan Lake의 바로 옆길입니다. 호반을 둘러 고급 콘도와 아파트들이 늘어선 곳에 드문드문 정말 비싼 집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또 제가 살았던 뉴욕의 경우는 Dune 이 가장 비싼 길이네요. Dune Road는 Long Island아래에 붙어있는 바늘같이 긴 Fire Island에 있는 유일한 횡단길입니다. 그 길을 따라 바다가 보이는 비싼 집들이 죽 늘어서 있지요.



Street, Avenue 등 길이름에 붙는 접미사등에 따른 집가격차이는 어떨까요?



아래의 표를 보시면 각 접미사별 전체 비율, 평균가, 평균 건축연도, 그리고 평균 집의 개수를 알수 있습니다. 저는 표에서 보여주는 정보들 사이의 뚜렷한 상관관계를 찾을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흥미로웠던 것은 미국 전체 집의 23%가 XXXX way라는 길위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도 그 23%중 하나이네요.



길 이름은 어떻게 정하나요?



특별한 룰은 없다고 합니다. 부동산 개발회사들이 새 땅을 개발할때 자신들의 방법으로 겹치지 않는 이름을 선정하여 짓는다고 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오늘 글의 내용을 잘못이해하시어, 같은 동네의 집값이 길 이름에 따라 차이가 난다라고 이해하시면 큰일입니다. 전미 평균집값을 설명한 것이며, 독자분들께서 부동산 구매를 하실때 집의 가격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내용입니다.


늘 그렇듯 궁금하신거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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