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택 시장에서 ‘바이어 경쟁’이 줄어든 이유와 기회
- grace264
- 7 days ago
- 1 min read
최근 몇 년간 주택을 사려던 분들이 가장 걱정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바이어 간의 치열한 경쟁’, 즉 Bidding War였습니다. 원하는 집에 여러 명이 동시에 오퍼를 넣고, 그 과정에서 가격이 치솟으며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 흔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시장은 예전과는 다릅니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주택의 약 20%만이 복수 오퍼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는 불과 1년 전 31%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고, 2023년 39%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수치입니다. 다시 말해, 경쟁이 크게 완화되었고 바이어들이 숨을 고를 수 있는 시장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지역별로 다른 경쟁 상황

물론, 전국 평균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지역별 상황을 보면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북동부 지역은 여전히 약 34%의 매물이 복수 오퍼를 받고 있습니다. 반대로 남동부 지역은 6%에 불과해 경쟁이 사실상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이 차이는 결국 인벤토리(매물 수)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매물이 부족한 곳에서는 여전히 바이어들이 몰리며 경쟁이 발생합니다. 반대로 매물이 많은 지역에서는 선택지가 넓어져 가격 협상 여지가 커지고, 복수 오퍼도 줄어드는 것입니다.
특히 시카고 서버브 한인 선호 지역의 경우 여전히 매물이 부족해 좋은 매물은 시장에 나오자마자 빠르게 팔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경쟁이 완화되었다고 해도, 시카고 교외의 인기 학군 지역처럼 특정 지역은 여전히 셀러마켓이라는 점을 반드시 고려하셔야 합니다.
셀러들의 양보 증가
또 다른 중요한 변화는 셀러들의 태도입니다. 최근 Redfin 자료에 따르면 전체 셀러의 절반 가까이가 바이어를 유치하기 위해 클로징 비용을 대신 부담하거나 가격을 인하하는 등의 양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몇 년 전 치열했던 시장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제 바이어들은 집을 살 때 협상력을 가질 수 있으며, 무리한 조건을 감수하지 않아도 되는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지역별로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경험 있는 지역 전문가의 안내가 필요합니다.
결론
만약 아직도 “혹시 경쟁 때문에 내가 원하는 집을 못 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으시다면, 지금이 다시 시장을 살펴볼 시기입니다. 전국적으로 경쟁은 줄어들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바이어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다만, 시카고 교외의 인기 지역처럼 여전히 셀러마켓인 곳도 많기 때문에, 구체적인 전략은 반드시 지역 전문가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숨 고르며 원하는 집을 찾을 수 있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전문가와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카고 복덕방 한상철
📞 773-717-222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