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까지는 명당의 조건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그럼 오늘 부터는 흉가의 조건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책에서 설명한 흉가의 조건들중 일부는 과학적으로, 혹은 실용적으로 말이되지만, 일부는 미신이 아닌가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관분들이 늘 말씀하시듯, 풍수는 통계학이니 제가 미신이라 생각하는 부분도 흉가의 조건으로 꼽히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것입니다.
미리 미리 알아두시어 나중에 집을 사실때, 일리가 있는 부분은 특히 신경써서 구매하시면 보다 좋은 집을 구매하시는데 도움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어둡고 그늘진 집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어둡고 그늘질수록 곰팡이들도 더 많이 생길것이고, 일단 더러운것이 잘 보이지 않아 청소를 게을리하게 됩니다. 명당의 조건중에 양택이란 조건이 있는데, 이는 볕이 잘 드는 집을 의미합니다. 그늘지고 어두운 집과는 반대의 영향을 그 안에 사는 사람에게 주는데, 그것들이 모두 긍정적인 영향이기에 그렇겠지요.
막다른 골목의 집
막다른 골목에 있는 모든 집들, 그중에서도 특히 사진처럼 막다른 골목끝에서 골목의 입구를 바라보는 집을 의미합니다. 막다른 골목은 바람골이 됩니다. 제가 이전의 글에서 언급했든이 바람이 세게 부는 지역은 좋은 터가 아닙니다. 그래서 배산임수에서의 산이 거센 바람을 막아주는 지형을 명당으로 여기는 것이고요. 하지만, 이렇게 막다른 골목의 끝집은 바람골에서 생긴 빠른 바람을 직접 맞는 형태가 되기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막다른 골목을 Dead end라고 하며 프라이버시가 다른 집들에 비해 보장되므로 종종 프리미엄이 붙습니다. 하지만, 일단 집 앞의 길이 통하지 않으면 배산임수의 물이 흐르는 조건에 맞지 않음으로 풍수적으로는 좋은 집터라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흙의 상태
물론 흙이 너무 무르거나, 습기가 너무 많거나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더불어 집터의 흙이 그곳에 원래 있던 생토가 아니고 다른 곳에서 가져온 흙이라면 출처를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매립지의 경우, 그 이전의 땅의 용도가 무엇이었는지도 중요합니다. 만약 묘지터나 우물이 있던 곳, 사람이 많이 죽은 곳, 절터, 기도하던 곳 등은 좋은 터가 아니라고 합니다.
지붕의 높이
집터에서, 집의 본채는 늘 가장 높은 땅에 위치해야 합니다. 더불에 집의 별채나 창고등의 지붕이 본채보다 높게 있는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지붕보다 높이 있는 나무도 집의 생기를 가져가 거주자에게 해를 입힌다 합니다. 지붕보다 높은 나무가 집 가까이에 있으면 지붕에 많은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지난 글에 적은대로 뿌리가 집의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절대 좋지는 않습니다.
다음글에서는 흉가의 조건에 대해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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